신비한 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려서나 커서나 흥미롭습니다. 은퇴라는 개념과 신비한 힘의 관계는 전혀 묶어서 생각하는 게 쉽지 않은데 두 단어를 묶어서 만든 소설을 발견했습니다. 작가는 박서련, 을 엄청 놀라면서 웃으면서 본 기억이 있어서 익숙한 이름에 깜짝 놀라웠습니다. 이 작가는 역사적인 사실을 골자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 책들을 낼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어서 괜스레 더 놀랐습니다. 이런 이상한 고정관념이라니... 강주룡에 이어 작가의 책 중 두 번째로 읽은 소설이 마법소녀여서 그럴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뭔가 틀에 박힌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설은 다른 사람들에게 폐 끼치지 않고 삶을 마감하려고 생각하는 스물아홉 한 여성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소녀라고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