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진
철길은 언제나 나란하지만 아무래도 만나 지지 않는다.
겨울의 막바지에 눈이 내린 날이었다.
꽁꽁 언 손을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항상 보던 철길이 새롭게 보였다.
발갛게 물든 노을과 눈 덮인 철길이 묘하게 가슴 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