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주는 울림이 대단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2018년 3월에 개봉한 는 예고편을 보고나서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어요. 마음에 일어날 파장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에 감상 리스트에 넣어두고만 있었는데, 최근 라는 책을 다시 보게 되면서 소공녀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넷플릭스를 켰습니다. 주인공 미소는 담배와 위스키 한 잔,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으면 다른 것은 포기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등록금 부담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자신의 취향을 지키며 스스로의 삶을 꾸려나갑니다. 미소가 생활을 위해 하는 일은 가사도우미. 주거비와 담배 값, 그리고 애정하는 위스키 값마저 오르면서 소비를 줄여야만 하는 선택에서 과감하게 주거를 포기하고 트렁크에 가방에 물건들을 정리해서 거리로 나섭니다. 대학 시절 밴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