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취미를 탐구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신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취미를 지속하고 발전시키며 기록까지 남기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지요.
사진과 영상을 찍고 식물을 키우고 요리를 하는 문예진 작가의 책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스로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 꾸준히 발전시키고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지 짐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지런히 기록을 남기고 사진과 영상을 편집해서 업로드하면서 자기만의 브랜드까지 만들어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책에는 다양한 취미를 기록한 방법과 작가가 수집한 것들, 그리고 경험한 것들이 여러 사진과 함께 담겨있습니다.
기록으로 남긴 취미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보면 작가의 추억과 마주하기도 하고 취미를 즐기면서 기록을 남기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잔뜩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유튜브 채널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따라서 작가의 취향이 잔뜩 반영된 영상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작가를 따라서 빈티지 가구를 구경하고 여행지에서 찍은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습니다. 낡은 가구 특유의 향취가 나는 듯, 여행지의 공기가 느껴지는 듯한 사진과 글 속에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책 속에는 작가가 취미를 즐기면서 발견한 홈페이지, 쇼룸과 LP숍 리스트, 숙소 등 다양한 정보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휴대폰에 담기 사진을 보면서 그저 찍어두기만 한 사진을 분류하고 보기 좋게 정리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문예진 작가처럼 취미를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고민도 더불어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기록이라도 모든 기록은 참 소중한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 탓에 잊고 있던 추억을 다시 꺼내어 행복했던 순간으로 데려다주는 힘을 가지고 있지요. (중략)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들의 흔적을 가슴속에 짙게 남기고 싶습니다."
- prologue 1 기록을 하는 이유, 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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